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기업 스트래티지가 또 다시 비트코인을 대량 매각했다. 배당금을 지급하기 위함이다.
스트래티지는 지난 6월 이후 지금까지 3억달러 이상의 비트코인을 매각했다.
가상자산시장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잃은 상황에서 거의 유일한 매수주체로 작동했던 스트래티지마저 비트코인을 매각한 것이다.
다만 시장은 큰 충격을 받지 않았다. 이미 비트코인 가격이 고점대비 많이 하락했고, MSTR의 매각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에 시장이 적응한 것으로 보인다.
3일(현지시간) 스트래티지가 공시한 8-K 양식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7월 27일부터 8월 2일 사이에 1638개의 비트코인을 1억476만달러에 판매했다. 평균 판매단가는 6만3957달러다
8월 2일 기준 스트레티지는 84만2138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고, 평단가는 7만5419달러다.
비트코인 매각 대금 중 5240만 달러는 스트레티지의 우선주 배당금 지급에 사용됐다.
비트코인 매각 대금 중 5230만 달러는 ‘디지털 신용 증권 매입 프로그램(Digital Credit Securities Repurchase Program)’에 따라 STRC 주식의 매입에 사용됐다.
스트래티지가 지속적으로 비트코인을 매각하는 건 배당 우선주 STRC 때문이다.
STRC는 주식이지만 가치를 100달러에 페깅(고정)하는 독특한 상품이다.
연 11.5%를 목표로 한 월별 변동 배당금을 지급하는데 STRC 가격이 100달러를 넘어가면 STRC를 더 발행하고 100달러 아래로 내려오면 배당률을 높여 가격을 고정하는 식이다.
STRC는 2분기 명목잔액이 53억달러에서 105억달러로 두 배 가까이 늘었지만, 액면가 100달러 대비 할인 거래가 지속되고 있다.
회사는 STRC의 실효수익률이 13.6%로 정크본드(7.2%)나 사모대출(9.7%) 등 여타 신용상품을 크게 웃돈다고 밝혔다. 배당률은 연 12%로 유지하되, STRC가 액면가 수준을 안정적으로 회복할 때까지 이 기조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.
회사는 STRC의 시장 가격을 99~100달러 선으로 회복시키고 유지하는 것을 기업의 주요 재무 목표로 설정했다.
비트코인은 7월 7.36% 상승 마감하는데엔 성공했지만 6만달러 초반대에서 지속적으로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있다.
다만 8월은 비트코인이 전통적으로 약세를 보여온 달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.
7월은 역사적으로 올해를 포함해 지난 10년간(2017년~2026년) 2019년과 2023년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을 기록했다.
그러나 8월은 2016년부터 2025년사이 10년간 2017년과 2020년, 2021년 3개년을 제외하곤 모두 하락을 기록했다.
8월은 증시에도 비트코인에도 전통의 약세장으로 여겨진다. 휴가시즌을 맞아 거래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.